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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 눈의 괴물, 질투와 시기 ◈
| 작성자 | 장안나 | 등록일 | 2024-04-18 11:34: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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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  ◈ 녹색 눈의 괴물, 질투와 시기 ◈ 『스몰 트라우마Tiny Trauma』 맥 애럴Dr. Meg Arroll 233-4 질투(jealousy)와 시기(envy)는 모두 불쾌한 감정이지만 둘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간단히 말해 질투는 중요한 무언가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것으로 잠재적 손실을 직면한 불안과 분노, 불신과 같은 다른 감정과 연합된다. 반면에 시기는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두 가지 측면을 지닌다. 하나는 원하는 것을 남에게서 빼앗고자 하는 것이고 하나는 남이 가진 것을 나도 똑같이 갖고 싶다는 마음이다. 따라서 시기는 갈망과 열등감을 초래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정말 멋진 휴가를 보냈구나, 나도 멀리 떠나고 싶다! 분노가 고개를 쳐들 수 있다는 어두운 면을 지닌다 (’그 사람은 저 자리에 오를 자격이 없어. 나도 엄청나게 열심히 일했는데. 내가 그 사람 대신에 저 자리에 있었어야 해‘). 후자, 즉 보다 부정적인 유형의 시기는 셰익스피어가 오셀로에서 표현한 ’녹색 눈의 괴물‘이 튀어나오게 만들어 내적 또는 외적 비난과 때로는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야기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질투와 시기의 차이는 ’손실‘과 ’결핍‘이다. 이는 특히 여성들 간의 우정에서 뚜렷이 나타나는데, 연구에 따르면 생물학적 여성은 다른 사람에게 가장 친한 친구를 빼앗길 가능성이 있을 때 남성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우정 질투‘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생존 역할에 따라 집단을 더욱 가깝고 온전하게 유지하도록 진화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다. 여성들의 우정이 깨졌을 때, 특히 친구가 새로운 필리아(우정)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 유독 마음고생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미묘한 요소가 있지만 이런 감정이 다소 뿌리깊이 박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질투와 시기라는 불쾌한 감정을 해소하고 수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감정 생태계를 더욱 깊이 탐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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