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네팔 대홍수 성금모금

  • 종교문화컨텐츠학과

기도편지

이 곳은 ACTS 가족들의 선교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동문]네팔에서 정도용 동문의 '네팔 구호 3'

게시판의 작성자, 등록일, 제목,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있습니다.
작성자 선교실 등록일 2015-07-20 10:18:03
첨부 네팔의_구호현장_리포트_(3차).pdf

네팔에서 정도용 선교사님이 보내온 편지입니다.

존경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이번 네팔 대 지진에 대해 두려움과 고통가운데 있는 현지인들을 위해서 기도와 귀한 헌금과 물질로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팔의 지진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기도로, 귀한 구호헌금으로, 네팔을 손수 방문하여 몸으로 등등 여러모로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귀한 분들의 도움으로 식량과 천막이 긴급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긴급구호로, 우기를 대비해서 장기 임시거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피해복구를 진행해 나가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부서진 학교교실, 교사들과 학부형들의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주변 학교들 가운데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학교들을 찾아 임시교실이지만 교실도 지어주고, 학생들 학부형들에게 트라우마 교육도 실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진 초기에는 긴급구호로, 긴급구호가 끝난 이후에는 피해복구활동으로 쉘터지어주기, 트라우마 상담의 필요성을 알고 팀을 구성하여 훈련을 받고 가장 피해가 많은 누와콧, 신두팔촉 지역의 각 학교들을 방문하여 학생들과 마을 사람들을 찾아 대화하면서 트라우마 상담 활동에 집중해 왔습니다. 아내인 장옥순 선교사는 지금까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오던 몇 몇 자매들과 함께 트라우마 상담 팀을 구성하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에게 트라우마 상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신 스스로도 교육을 하면서 자매들이 준비되도록 도왔습니다. 몇 번의 지진 피해지역을 돌면서 경험이 쌓이며 이제는 점점 전문가가 되어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람도 느껴봅니다. 본인은 한국에서 외국에서 재정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뒤에서 재정적으로 지원하며 격려하며 함께하면서, 디브리핑 하는 시간을 함께 갖으면서 이들이 나누는 내용들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짠하고 울컥했던 몇 몇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어느 한 남학생(10학년)은 지진 이후 엄마와 함께 그 때의 지진 충격으로 점점 말라가고 있다. 밥을 못먹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진 당시 엄마와 함께 집안에 있었는데......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집에 깔리게 되었다. 간신히 약간의 틈을 이용하여 3시간 동안을 무너져내린 흙더미를 파헤치면서 빠져나왔다고 한다. 그 충격이 너무 심하여 식사를 못하는 것이다.
또 한 학생은 계속 웃고 있었는데..... 대화를 하면서도 웃고 있었다. 행복한 것 같지만 행복하지 않은 웃음!! 지진이 난 당시에 밖에 나와 있었는데, 갑자기 집이 무너져 내리는데 웃음이 나오더란다. 다쳐서 나오는 사람을 보고도 웃음이 나오고 죽은 사람을 보는데도 웃음이 나오더란다. 그런데 엄마가 동생을 구하다가 한 아이는 구했지만 또 한 아이는 구하지 못하고 죽을 수 밖에 없었단다. 엄마는 그 아이만 생각하면....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밤낮 우신다는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갑자기 이야기 도중 이 학생의 울음이 터졌는데....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는 것을 본다. 마음이 후련하다고 한다. 마지막에 이들의 영혼의 평강을 하나님께 의뢰하였다. 기도하면서...... 주님, 이들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어느 여학생은 지진 당시에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지금도 말을 못하는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은 4학년(10세) 여학생으로서 걸을 수 없는 남동생(5세)이 있었다. 지진 당시 둘이 집 안에 있었는데..... 집이 흔들리는 것을 알고 그 여학생은 집을 뛰쳐 나갔지만 남동생은 어찌하랴..... 밖에서 아무리 외쳐도 울고불고 해도 나오지 못하는 동생..... 자신이 다시 들어가 걷지 못하는 동생을 앉고 나오기에는 두렵고 떨리고 자신도 없고.... 그 학생은 곧 이어 집이 흔들흔들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았고, 그 동생이 무너져 내리는 집을 온 몸으로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어야만 했다. 마지막에 확인한 것은 차거운 시신.... 대화를 이끌어내기까지 시간이 걸려 대화가 이어졌는데..... 상담을 하는 동안 꺽꺽 우는 모습이 처절하기만 하다. 어떤 위로의 말이 필요할까.... 하나님께서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저 마음을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상담 팀으로 함께 뛰고 있는 아내(장옥순), 안자나, 딜루, 서뻐나, 라디카, 산따에게 감사한다. 상담 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먼저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저희들에게 이 귀중한 영혼의 안식을 맡겨주신 것, 두려움에서 벗어나 영혼의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매들에게 감사합니다!! 기꺼이 자신의 일과 가정과 자녀들을 뒤로하고 영혼을 살리는 일에 뛰어드는 자매들.... 가자고 하면 어디든지 발 벗고 나서서 상담에 임하는 자매들이 너무 너무 귀하게 보입니다. 한 영혼이라도 살리려는 열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러한 자매들을 만난 것이 복 중에 복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사가 넘칩니다. 책임감이 많이 앞섭니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자리메김하기 이전에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한 영혼이라도 더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계속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정과 사역과 사업장 위에 늘 충만히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정도용 드림

 
이전글과 다음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글 선교영어학과, 네팔서 따뜻한 섬김 실천
이전글 [동문]에콰도르에서 예준성 선교사 기도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