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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지

이 곳은 ACTS 가족들의 선교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동문]네팔에서 정도용 동문 '네팔 구호 2'

게시판의 작성자, 등록일, 제목,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있습니다.
작성자 선교실 등록일 2015-06-02 09:13:24
첨부 네팔의 구호현장 리포트 (1차).pdf
첨부 네팔의 구호현장 리포트 (2차).pdf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 
네팔에서 한솔교육재단을 섬기고 있는 정도용 선교사입니다.
네팔의 지진 소식을 듣고 기도로, 귀한 구호헌금으로, 네팔을 손수 방문하여 몸으로 등등 여러모로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신 은헤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지진으로 인해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현지인들, 고통받는 현지인들의 회복을 위해서 함께 마음을 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호를 위해 헌금을 보내주신 분들에게는 입금 영수증을 보내드립니다. 제게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스켄본으로입금 영수증을 먼저 보내드립니다. 
원본은 차후에 정도용, 오안도, 김영효 선교사들을 통해 전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솔교육재단(HANSOL Education Foundation)은 이곳의 한솔국제유치원, 한솔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주체로서 비영리 재단으로 네팔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잘 섬기는 현지인 5명의 법인 이사가 책임을 지고 있으며, 여기에 정도용, 오안도, 김영효 선교사가 운영이사회 멤버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자매기관으로는 한솔교육원(HANSOL Learning Center), 한솔출판사(HANSOL Publication)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기관들을 통해서 네팔의 영혼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일에 힘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함께 일하고 있는 세 선교사들을 통해서 모아진 구호헌금을 한솔교육재단 계좌에 모아서 함께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긴급구호활동으로서 지진 피해의 중심이었던 신두팔촉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4개 마을)하였으며, 카트만두 근교 세 개 마을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마지막으로는 한솔학교 교직원들과 학부형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제는 피해복구 단계로서, 한솔학교가 위치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기철을 대비하여 천막 대신 함석 지붕 막사로 32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간이 숙소를 마련해 주었으며, 앞으로는 집이 무너진 한솔아카데미 교직원들의 간이숙소, 학부형들의 간이숙소, 그리고 여유가 있을 경우 이웃 학교 중 도저히 제 힘으로 일어날 수 없는 학교들을 찾아 재건해 주고자 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절망 가운데 빠져있는 이들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고 물질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들을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이 흐르는 이유는,
가난에 찌들어 흙벽돌로 지어진 보금자리들이 한결같이 다 무너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살아보겠다고 흙벽돌과 무너진 자재들을 가지고 집을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무너질텐데.....
뒤흔들어 놓은 산들이 힘이 없어 우기철에 와르르 무너질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또 인명피해가 뒤따를까.....
또 다시 살아보겠다고 그 속에서 흙과 돌을 치우며 씨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지진이 지나가고 이제 가벼운 여진으로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집으로 들어가서 살림살이를 정리할 즈음....
두번째 지진이 닥쳐 배신을 당한 기분으로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는.....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오늘 길을 가다가 도로 한 복판에 주저앉아 주저리 주저리 외치면서 신세타령을 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져 옴을 느낍니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우기철을 대비하지 못하고 천막마저 돌풍으로 날아가, 대비할 의욕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수많은 구호품과 기부금이 들어와도 실제로 피해주민들에게는 받지도 못한, 그 멋있는 천막이 경찰간부의 집에 두 개씩이나 쳐져 있는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복구를 위해서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정부의 무능, 또한 방향도 못잡고 허튼소리를 하고 있는 지도자들의 행태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인들도 말합니다. 네팔의 미래가 아이티의 전철을 밟을 것이냐, 일본처럼 지진의 강국으로 우뚝설 것이냐.... 밝은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긍휼을 기다립니다.
 
그래도 소망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당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가십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깨어져 있는 모습을 붑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가는 모습을 봅니다.
이것을 시련으로 알고, 다시금 일어서서 일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래도 용기를 잃지 않고 해맑게 웃는 저들의 모습을 봅니다.
나 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의 안부를 묻고,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더 생각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우리 주님은 살아 계십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기도제목을 올려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외국인이나 현지인들, 어른이나 아이들의 트라우마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벌써부터 상담 팀이 들어와서 상담을 시작합니다. 공포를 많이 느끼는 아이들과 여성분들부터 시작합니다. 트라우마 상담을 통해서 치유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이제는 트라우마 훈련이 네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먼저는 교사들이 이 트라우마를 잘 해결하고 훈련을 잘 받아서 학생들과 학부형들싸지도 효과적으로 케어(보호)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우기철이 오기 전에 가건물 실치가 잘 진행이 되고 전염병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지금은 임시 천막을 치고 지내고 있지만 조만간 우기를 견뎌낼 수 있는 가건물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지원은 무너진 집 각 가구당 한화 15만원에 불과합니다. 이 또한 언제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실망에 빠져 있습니다. 우기를 대비하여 함석판 간이건물을 설치해 주고 방역에 온 힘을 기울일 때입니다. 전염병이 최소화되고, 쉘터가 잘 공급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이러한 상황에서 네팔의 온 국민들이 흔들리지 않고 일사분란하게 난국을 헤쳐나가고, 지혜를 모아 네팔 재건에 힘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부에서는 식량과 구호물자가 골고루 배분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간에 이동하는 차량을 세워 탈취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구호물자를 나르는 과정에서 탈취 장소를 알아내고, 이를 피하여 좀 더 험악한 산길을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동네에서는 줄을 서다가 못 받을 것 같으니까 먼저 가져가려고 앞으로 밀려 들어와 급기야는 싸움으로 번집니다. 정부의 지혜로운 대처와 강력한 지도자의 지도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장단기 플렌을 잘 세워서 엄청나게 들어오는 자금과 물품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자의 지도력과 정부의 지혜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5. 네팔의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이 번에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평생 의지할 분이 누구신가 더듬어 찾아 하나님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번에 저희 교사들 가운데 강가, 홈꾸마리, 뿌남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피해 학생들의 상황파악을 위해서 가정방문하면서 복음 전할 기회를 얻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이들의 성숙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6. 학교 개학(5월 31일)이 시작됩니다. 학생들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무너진 화장실, 무너져 내리기 직전의 유치원교실 담벼락, 금이 간 강당 등 재건 및 수리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운동장에 치고 있는 가건물 교실이 속히 완성이 되어 수업을 진행해 나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7. 지금 교사나 학생이나 학부형이나 모두 트라우마(정신적 충격)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몇 몇 여교사들은 아직도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사서인 산따, 유치원교사인 사라와 비니따가 UN에서 실시하는 트라우마 상담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교사들과 다른 봉사자들을 훈련하여 트라우마 상담을 효과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나아가서는 마을 주민들까지 트라우마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계속 기도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카트만두에서,
정도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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