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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귀 기울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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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성은 등록일 2026-05-29 19:32:29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감정을 경험합니다. 기쁨, 설렘, 불안, 분노, 외로움, 슬픔, 수치심. 그러나 많은 이들은 자신의 감정보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살아갑니다. 특히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면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이 정도는 참아야지.”
“생각하지 말자.”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해.”
  하지만 감정은 무시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들여다보지 못한 감정은 다른 모습으로 우리 삶에 나타납니다.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무기력해지거나, 관계 속에서 반복적으로 상처받는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성경은 인간의 내면세계가 매우 복잡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교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타락으로 인해 왜곡되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렘 17:9). 감정은 단순히 억누르거나 통제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감정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성경도 감정을 무시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며 이렇게 질문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시 42:11). 시편 기자는 낙심과 불안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성경 속 수 많은 인물 역시 두려워했고, 슬퍼했고, 분노했으며, 외로움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감정 속에서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감정은 “나는 하나님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열어주는 창문입니다.
  감정은 영혼의 언어이며, 울부짖는 마음의 목소리입니다.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은 약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이해하고 돌보는 성숙한 용기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바라볼 때 우리는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 잠시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감정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이해해야 할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 속에는 회복으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감정, 영혼의 외침 중 일부 인용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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