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서비스
게시판
학생상담소
당신의 인생 가운데 지워 버리고 싶은 상처는 무엇입니까?
| 작성자 | 김선주 | 등록일 | 2025-04-04 12:38:00 |
|---|---|---|---|
|
게시글 본문
<트라우마는 어떻게 치유되는가> 김규보, 생명의 말씀사, 2022
-6장, 연약함 인정하기中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다양한 연약함의 모습을 남겨 놓습니다.다양한 증상들은 마음, 몸, 혹은 기억에 각인되어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은 상처와 관련된 자신의 연약함이 드러날까 불안해 합니다. 많은 사람이 그런 상태를 숨기기 위해 상처를 부인하거나 사회적 관계로부터 철회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곤 합니다. 그러나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더 건강하고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만왕의 왕이자 주 되신 성자 하나님은 기꺼이 연약한 인간이 되심으로 이 땅에 오셨고, 지극히 연약한 모습으로 고통받으며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가 인간의 연약함을 입으신 이유는 연약함이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당신이 보시기에 좋게 창조하셨으나 완벽하게 창조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인간은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해져 가는 존재입니다. 연약함은 “공통된 인간의 경험”중 하나이며 나만 경험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보편적인 인간성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영광의 몸을 입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의 상처를 고스란히 몸에 갖고 계셨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상처를 자기 몸의 일부로 끌어안으셨고, 그 상처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통로로 사용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트라우마의 흔적은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이나 상처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일 때 오히려 치료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트라우마는 몸에 흔적을 남깁니다. 머리로는 지우고 싶지만, 우리의 몸과 신경계가 트라우마의 흔적과 증상들을 기억하고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트라우마 문제의 경우, 트라우마 사건 이전의 모습만을 기억하고 이전처럼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쩌면 바른 치료의 방향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 상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달라진 신경계의 반응과 신체, 사회적 기능을 수용하여 새롭게 재구성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지금의 상태를 ‘나 자신’으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그 모든것을 나의 삶으로 수용할 때 비로서 트라우마에 지배되어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내 삶의 주도권을 다시 나에게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내 삶을 나의 것으로 삼을 수 있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그 삶의 주권을 우리의 주권자 되신 그리스도께로 이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트라우마로 인한 삶의 연약함들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트라우마가 우리를 지배하지 않습니다. 트라우마의 기억과 증상, 그 모든 것이 이제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
|||
| 다음글 | 마음돌봄-"결정을 못 내려요. 우유부단함을 버리고 싶어요." | ||
|---|---|---|---|
| 이전글 | 스마트폰의 네 가지 해악 | ||
하단 서비스 및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