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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 옆 휴게실 용도 변경에 대한 다른 견해
| 작성자 | 김미진() | 등록일 | 2013-12-11 |
|---|---|---|---|
| 카테고리 | 도서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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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
안녕하세요. M.Div. 3학년 김미진 자매입니다.
저는 ACTS에서 3년을 지내고 주로 도서관 3층을 이용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과연 우리학교가 중간, 기말고사를 제외하고 공부를 지향하는 학생들이 모인 신학교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학교 어디에 조용히 책 한권 읽을 장소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도 해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3년동안 도서관 이용을 하면서 가장 충격이 컸던 것은 일반대학 도서관 문화와 ACTS 도서관 문화의 차이의 편차였습니다. 아마 일반대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제 말에 상당부분 동의가 될 것으로 압니다.
저는 아래 권미진 자매님께서 말씀하신 것들 중 어떤 것은 동의가 되어지고 또 어떤 것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의견이 다른 2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권미진 자매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도서실 옆 휴게실에서의 소음보다는 도서관 건물 밖 화단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열람실 앞 엘리베이터 앞과 계단에서의 소음이 크게 문제가 된다)
저는 3년 동안 도서관 3층 열람실에 하루 5시간 이상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휴게실에 모여 잠시 쉬는 목적과는 상관없이 치킨, 피자,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인해 엘리베이터 앞과 계단에서의 수다가 많았다고 봅니다. 이 말은 우리학교 도서관은 도서관으로써 구분이 모호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하 매점에서의 소음은 고스란히 도서관 1층에 올라옵니다.
2층 도서관 로비는 거의 만남의 장소입니다. 그리고 그 소음 또한 고스란히 2층 열람실에 들립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동안 휴게실은 어떴습니까?
새벽 2시 3시까지 먹고, 이야기하며 그 시간들을 보냅니다. 물론 제가 시험기간 동안 피로를 풀기 위한 교제가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도가 지나치게 휴게실에서 보내는 학생들이 많고 자동적으로 3층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오며가며 엘리베이터, 계단 등에서 큰 소리로 대화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중요한 것은 도서관 휴게실과 관련하여 설문조사를 하였을 때 반대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휴게실이 문제일 것이라는 몇명의 판단하에 이 일이 진행되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에 대한 의견입니다.
저도 당시 설문조사에 참여했고 그 결과도 보았습니다. 반대표와 찬성표가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원우회나 총학에서 ACTS 학생들을 존중해서 실시한 설문조사였습니다. 이 과정은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민주주의가 다수의 의견을 따른다 해도 그 목적성과 적합성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도서관은 도서관으로서의 목적성에 부합해야 하고 만약 휴게실의 용도가 잠시 취하는 휴식의 용도가 아니라면 적합성에 더 비중을 두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권미진 자매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의식의 문제가 크고 그래서 도서관 소음을 없애기 위해서 캠페인다운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여러 방법으로 원우회와, 총학 그리고 ACTS Member 페북에 도서관 문화에 대해 건의를 해왔던 사람 중의 한명입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3년 동안 지켜본 ACTS인들의 도서관 문화입니다.
1. 앉은 자리에서, 앉은 채로, 전화 통화를 합니다(오늘도 그랬습니다).
2. 슬리퍼 신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니며 소음을 일으킵니다.
3. 여럿이 모여 열람실에서 과제와 시험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5분 이상 합니다.
4. 노트북 사용할 수 있는 지정 장소가 있는데도 개인용 책상에서 작업을 합니다. 이 진동과 소음 또한 고스란히 옆 학생에게 전달됩니다.
5. 교제하는 커플들의 지나친 행동들입니다. 어깨를 주물러주고, 서로의 얼굴을 쓰다듬고, 서로의 손에 뽀뽀를 합니다. 그리고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6. 전화를 받으러 나가기 위해 열람실에서 뛰어 나갑니다.
7. 3층 열람실에 놓고 간 책을 가지고 나가기 위해 급히 뛰어 들어왔다, 다시 급히 뛰어 나갑니다.
8. 3층 열람실 바로 출입구 앞에서 서로 큰소리로 안부를 물으며 대화를 합니다. 그 소음은 바로 열람실로 들립니다.
9.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만 반짝 학생들이 몰립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휴게실에서 간식을 먹고, 새벽 늦게까지 대화를 나눈 후 휴게실에서 잡니다.
10. 전화음을 벨로 해서, 카톡음과 수신벨이 수시로 울립니다.
저의 결론은 ACTS인들 중 상당수의 분들이 공부하고 있는 다른 ACTS인들에 대한 배려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ACTS에서 조용히 집중하며 책 한권 읽을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요?
새로 선출된 원우회, 총학, 그리고 총장님께서 함께 고민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며 아울러 학생들이 공부하다 잠시 휴식할 수 있는 휴게실 또한 도서관 건물이 아닌 다른 곳에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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